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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교수 폭행, 피해자 "아킬레스건 잘라버리겠다고 협박"

디자인 교수 폭행, 제자 "오물 먹여, 가족 때문에 참아" 가혹행위 대학교...

디자인 분야 권위자 교수 폭행, 인간 맞아?

제자 폭행 교수, 가혹행위 참아 가며 받은 월급은…'고작 이거?'

야구방망이 폭행에 인분까지 먹여..'고문왕' 디자인 대학교수 누구?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행을 가한 대학교 교수가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52) 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제자인 B씨가 일을 잘 못해 실수를 했다거나, 비호감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있다. 또 A씨는 B씨의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상태에서 겨자 농축액이 담긴 호신용 스프레이를 수십여 차례에 걸쳐 뿌려 화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있다.

특히 A씨는 B씨에 "인분을 먹고 다시 태어나라"며 10여 차례에 걸쳐 인분을 강제로 먹이는 등 엽기적인 학대행위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외출 중일 때 카카오톡 채팅방에 "오늘은 따귀 O대"식의 명령으로 다른 제자 등에게 B씨를 때리도록 시켰고, 폭행 장면을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통해 확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A씨의 도움을 받아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가혹행위를 참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돈으로 옭아매고 '도망가면 아킬레스건을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해 사무실에 감금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 2년간의 내 인생은 그야말로 노예같은 삶이었다"고 말했다.